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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 속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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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원 지음
  • 신국판(152×225mm)
  • 352쪽, 국문
  • 15,000원
  • ISBN 978-89-6801-052-1

 


한국의 문화와 정서로 이해하는 전통건축!!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우리 건축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서!!


“길을 잃었을 땐 하늘의 북극성을 찾아, 그곳이 바로 북쪽이야!”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일 겁니다. 현재 우리는 어디서나 나침반만 있다면 손쉽게 북쪽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북쪽이 어딜까?라는 물음에 모두가 가리키는 방향은 한 곳일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조상님들은 어땠을까요?

 

당연히 현재 우리와 같다고 생각할 겁니다. 해가 뜨는 곳이 동쪽이고 지는 곳이 서쪽이라는 것은 정해진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절대향 외에도 우리 선조들은 상대향을 함께 사용하였습니다. 관찰자의 등 뒤가 북쪽이 되고 그의 우측은 동쪽, 좌측은 서쪽, 전면은 남쪽으로 지칭하는 것이 우리 선조들이 사용한 상대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전통건축을 바라볼 때에도 절대향이 아닌 상대향을 이용해서 봐야합니다.

 

이러한 상대향의 개념은 지금도 우리 생활 속에 남아있습니다. 예로부터 남자는 양陽, 여자는 음陰으로 표현하며 태양이 뜨는 동쪽을 양의 방향, 태양이 지는 서쪽을 음의 방향으로 사용해왔습니다. 그래서 전통 혼례 시 남자가 동쪽, 여자가 서쪽에 서는 것입니다. 절을 할 경우에도 남자는 양을 나타내는 오른손을 위로 여자는 음을 나타내는 왼손을 위로하는 것이 올바른 손의 위치입니다.

 

이것을 좀 더 큰 범위에 적용시켜보자면,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집을 양택, 죽은 사람을 위한 집을 음택이라 합니다. 쉽게 양택은 보통의 주거를 음택은 무덤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양은 동쪽을 뜻하고 음은 서쪽을 뜻합니다. 그래서 양택은 동쪽을 높이고 음택은 서쪽을 높여 짓습니다. 혼인을 할 땐 남자가 동, 여자가 서쪽에 서지만 무덤을 쓸 때는 남자가 서, 여자가 동쪽에 안장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건축물인 궁궐이나 사찰이 아닌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서원과 마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건축물과 그와 관련된 내용 모두 낯설고 어색할 수 있지만 글을 읽어 내려가는 사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목차

머리말 004

 

한국건축을 이해하는 첫걸음

 

한국건축을 이해하는 첫걸음 방위 14

– 궁궐을 제대로 보려면 왕이 되어라.
– 동양에서 방위의 기준은 사람이다.
– 절대향과 상대향

군주남면 24

– 밝음은 남쪽이고 임금의 통치를 의미한다.
– 군주남면君主南面

양택은 동쪽을 음택은 서쪽을 높인다. 30

– 양택과 음택의 배치원리는 다르다.
– 음택인 종묘는 서쪽이 높다
– 우허제右虛制
– 삼연릉인 경릉
– 왕릉의 정자각

한국건축물에는 서열이 있다. 46

– 집은 삶을 담는 그릇
– 전殿 당堂 합閤 각閣 재齋 헌軒 루樓 정亭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54

보이는 만큼 아는 것이 풍수지리風水地理다. 62

– 풍수전문가는 천부적으로 땅의 기를 느낀다.
– 한국 전통건축의 도면은 대목장의 머릿속에 들어 있다.
– 갓 등극한 왕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선왕을 묻는 일이었다.

한국의 산은 집이나 고을의 중심축이다. 72

– 뛰어난 인재는 영험한 땅에서 나온다
– 삼각산은 서울을 지켜주는 진산이다.

대문은 밀고 들어가는 것이다. 82

– 대문 앞에 서 계신 울 엄니
– 대문은 밀고 들어가는 것이다.

안마당은 늘 비워 두어야 한다. 88

– 할머니와 안마당
– 동네잔치
– 안마당이 집의 명당이다.

 

한국의 서원

문성공묘를 중심으로 펼쳐진 소수서원 98

– 환란지지患亂之地 순흥
– 신의 한 수 안향의 문성공묘
– 이미 무너진 유학을 다시 이어 닦다.
– 한국건축은 주 건물을 축으로 하여 중심화 되어있다.
– 신령한 거북이 알을 품은 터
– 소수서원은 음택인 문성공묘를 축으로 서쪽으로 중심화 되어있다.
–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아서는 안 된다.
–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원혼을 달래다.

퇴계선생의 인품을 닮은 도산서당 138

– 부모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자식교육이라 했던가..
– 조선 최초로 지방에서 과거시험이 치러지다.
– 20대에는 주역공부에 심취하여 병을 얻었다.
– 몽천蒙泉은 참교육이 샘솟는 원천이다.
– 서원은 선비의 인격을 함양하고 완성하는 도장道場이다.
– 서원주변이 모두 도산서당을 감싸며 숙여든다.
– 늘그막에 도산으로 되돌아와 속세를 멀리하다.

봉황의 둥지 옥산서원 184

– 독락당 역락재에서 하룻밤 묵다.
– 강당마당이 바로 봉황의 둥지다.

 

한국의 마을

돌담은 벼루요, 소나무는 붓이요, 도랑물은 먹물인 선비마을 외암리 200

– 돌담과 물길 그리고 소나무로 이루어진 마을
– 설화산의 불기운 찾아 삼만리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집 맹씨행단
– 돌담에 속삭이는 묵향 같이
– 단 5분 만에 마을의 비밀을 알아내다니?
– 한국건축의 뿌리 터무니
– 마을입지에서 물은 산 못지않게 중요하다.
– 가지 끝에 열리는 나무열매처럼 집은 산 끝자락에 맺힌다.
– 건축은 인문학이다.

삼남의 삼대 명당 운조루 228

– 초등학교 동창들과의 나들이
–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사는 집 운조루(雲鳥樓)
– 친구와 집은 꼭 닮았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 경주 양동마을 240

– 세계문화유산 양동마을
– 입신출세를 보장한다는 문필봉
–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전한 살림집 서백당
– 곡창 들판을 바라보는 집 관가정
– 무첨당無忝堂, 부모님 욕보임이 없게 하리라.
– 남향한 듯 남향 아닌 동향을 한 향단香壇

낙동강에 핀 연꽃마을 하회 278

– 허씨 터전에 안씨 문전에 류씨 배반으로 마을이 만들어지다.
– 물 위 연꽃씨방을 쏙 빼 닮은 마을
– 미신이거니 하지만 무시할 수도 없는 풍수지리
– 좋은 기운을 받기위해 강을 향해 열려있는 집들
– 좁은 동네고샅길과 담장은 지기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들이다.
– 서울의 좌청룡 낙산
– 창덕궁 앞 율곡로와 백운대의 쇠말뚝
– 삼정승이 태어나길 바라며 지어진 대종택 양진당
– 막았는데 막힘은 없는 병산서원
– 일인지하만인지상의 꿈을 집으로 구현해 놓다.

 

관계가 관점을 만든다

서애선생의 평생 집을 가상으로  방문해 보다. 326

– 관계가 관점을 만든다.
– 숙명처럼 이순신을 만나다.
– 원지정사遠志精舍, 북쪽 임금을 그리며 시 한 수 짓듯 집을 짓다.
– 형만한 아우 없다.
– 호랑이가 포효하듯 불려야 좋은 호號
– 옥연정사玉淵精舍, 세상을 등지고 후세를 위해 징비록을 집필하다.
– 농환재弄丸齋, 홀로 세상을 피해 은둔하다.

저자 소개

지은이 서경원

1991년 여름, 건축 잡지기자가 되어 월간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기자들 꿈의 자리 편집장도 되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같이 일하는 기자들에게 이정표를 세워줘야 했다. 그 때 “잡지는 망해도 잡지기자는 망하지 말자”라는 모토를 만들어 공유했다. 잡지기자로 끝까지 살아남으려면 공부를 하자는 다그침이었다. 그런 다짐으로 10여 년 동안 책을 만들다보니 남음이 생겼다. 2002년부터 도서출판 담디의 문을 열어 지금껏 주로 건축 책을 출판하고 있다. 책을 만드느라 늘 나무에 신세를 진다. 좋은 책으로 보답하려 늘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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